다우 1.45%-나스닥 2.15% 상승마감
10년물 국채수익률 2.94%대 상승-4년만 최고치
IMF 세계경제성장률 전망 하향조정

미국 뉴욕증시는 19일(현지시간) 상승했다. 사진은 뉴욕증시 중개인들이 주가 상승에 밝은 표정으로 매매전략을 논의하고 있는 모습. [뉴욕=AP/뉴시스 자료사진]
미국 뉴욕증시는 19일(현지시간) 상승했다. 사진은 뉴욕증시 중개인들이 주가 상승에 밝은 표정으로 매매전략을 논의하고 있는 모습. [뉴욕=AP/뉴시스 자료사진]

[이코노뉴스=조희제 기자] 미국 뉴욕증시는 19일(현지시간)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매파적인 긴축정책 우려에도 기업실적 호조 기대감에 강세를 나타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45%(499.51포인트) 상승한 3만4911.20에 마감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S&P500지수는 1.61%(70.52포인트) 오른 4462.21로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2.15%(287.30포인트) 뛴 1만3619.66에 장을 끝냈다.

이날 주요지수는 미국 10년만기 국채 수익률이 2.94%까지 오르는 등 시장은 금리 상승 부담에서 벗어나지는 못했지만 기업 실적 기대감에 상승했다.

하지만 장기화하는 우크라이나 전쟁, 극심한 인플레이션 등 메가톤급 악재들이 산적한 만큼 상황을 낙관하는 건 시기상조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이 우크라이나 전쟁을 이유로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하향조정한 것이 유가 급락을 불렀다. IMF는 이날 세계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올해와 내년 전세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각각 3.6%로 전망했다. 올해 전망치는 0.8%p, 내년 전망치는 0.2%p 낮췄다.

국채 수익률은 상승세를 이어갔다. 10년물 수익률은 장중 0.08%포인트 뛴 2.942%까지 올라 2018년 이후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다.

대형기술주들은 실적 기대감에 강세를 보였다. 

애플(1.41%), 마이크로소프트(1.70%), 아마존(3.49%), 알파벳(구글 모회사·2.01%), 테슬라(2.38%), 메타(페이스북 모회사·3.10%) 등 빅테크주 모두 상승했다.

넷플릭스는 정규장에서 3.18% 상승했다. 하지만 장 마감 직후 1분기 실적 발표에서 구독자 수가 10년 만에 처음 20만명가량 줄었다는 소식에 시간 외 거래에서 20% 넘게 빠졌다.

반도체주들은 엔비디아 1.91%, 마이크론 2.22%,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 2.1% 각각 올랐다.

미 교통안전청(TSA)은 비행기와 기차, 대중교통 이용 시 승객들에 대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지 않기로 한 가운데 교통과 여행관련주가 상승했다.

우버와 리프트의 주가가 각각 6.92%, 4.91% 뛰었다. 아메리칸항공(5.66%)과 유나이티드 에어라인(4.50%) 등도 강세를 보였다.

보험사 트래블러스 컴퍼니는 기대치보다 높은 실적에도 주가가 4.89% 하락했다.

시티즌스 파이낸셜 주가는 시장의 예상치를 웃도는 1분기 실적을 발표한 이후 6.82% 상승했다.

JP모건체이스(2.07%), 웰스파고(1.40%), 씨티그룹(1.17%), 뱅크오브아메리카(1.85%) 등도 올랐다.

개장 전 실적을 보고한 존슨앤드존슨은 실적호조에 3.05% 상승했다.

방산업체 록히드마틴의 주가는 매출이 예상치를 밑돌았다는 소식에 1.61%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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