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는 19일(현지시간) 급락세를 나타냈다. 사진은 사우디아리비아내 아람코의 석유저장시설. [지다(사우디아라비아)=AP/뉴시스]
국제유가는 19일(현지시간) 급락세를 나타냈다. 사진은 사우디아리비아내 아람코의 석유저장시설. [지다(사우디아라비아)=AP/뉴시스]

[이코노뉴스=조희제 기자] 국제유가는 19일(현지시간) 세계경제 성장 둔화전망에 수요감소 우려가 부상하면서 급락세를 나타냈다.

이날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5월물 가격은 전거래일보다 5.22%(5.65달러) 떨어진 배럴당 102.56달러에 마감했다.

북해산 브렌트유 6월물은 5.22%(5.91달러) 내린 배럴당 107.25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국제통화기금(IMF)는 세계경제전망을 발표하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여파로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 전망을 지난 1월시점 전망치보다 0.8% 낮춘 3.6%로 하향조정했다. 

IMF는 중국의 성장률도 올해 4.4%, 내년 5.1% 성장할 것으로 예상해 이전 전망치에서 하향했다. 중국의 올해 성장률 4.4%는 정부가 목표로 한 5.5%에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중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봉쇄 조치가 경기 둔화 우려를 더욱 부추겼다. 

달러화 가치가 오르는 점은 유가에 하락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지수는 이날 101을 돌파하며 2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한편 국제 금값은 달러강세 등 영향으로 소폭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물 국제금값은 0.04%(85센트) 하락한 온스당 1951.25달러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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