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증시가 19일(현지시간) 하락했다. 사진은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권거래소에서 한 중개인이 모니터화면을 지켜보고 있는 모습. [프랑크푸르트(독일)=AP/뉴시스]
유럽증시가 19일(현지시간) 하락했다. 사진은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권거래소에서 한 중개인이 모니터화면을 지켜보고 있는 모습. [프랑크푸르트(독일)=AP/뉴시스]

[이코노뉴스=조희제 기자] 유럽 주요국 증시는 부활절 연휴 후 첫 거래일인 19일(현지시간) 국채금리 상승과 국제통화기금(IMF)의 세계 경제전망치 하향조정 등 영향으로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전거래일보다 0.20% 내린 7601.28로 마감됐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30지수는 0.07% 낮은 1만4153.46으로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0.83% 하락한 6534.79로 장을 끝냈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600지수는 전장보다 0.77% 떨어진 456.28을 기록했다. 

유럽증시는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우려가 여전히 시장을 짓누르고 있는데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공격적인 통화정책 긴축과 기업들의 실적 우려로 하락했다.

우크라이나는 전일 동부 돈바스 지역에서 러시아군의 대대적인 지상공격이 시작됐다고 밝혔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 뒤 1단계 작전을 마무리하고 돈바스 지역에 전력을 집중하겠다고 선언한 뒤 24일 만의 일이다.

이날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당초 제시했던 4.4%에서 3.6%로 전망을 하향 조정했다. 이는 우크라이나 사태 여파의 이유가 가장 큰 것으로 지목됐다. 세계은행도 전일 우크라이나 위기 이후 2022년 세계 성장률 전망을 4.1%에서 3.2%로 거의 1%포인트 낮췄다.

특히 영국의 내년 성장률을 2.3%에서 1.2%로 반토막이 될 것으로 봤는데 이는 주요 7개국(G7)에서 가장 낮을 뿐 아니라 주요 20개국(G20)에서도 러시아 제외하곤 가장 낮은 수준이라고 BBC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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