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자유총연맹은 30일 남북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판문점 선언'에 대해 "한반도의 획기적 번영과 민족의 역사적 숙원을 이루기 위한 거대한 발걸음으로 높이 평가한다"며 적극적인 지지 입장을 표명했다.

▲ 박종환 한국자유총연맹 회장/뉴시스

자유총연맹은 이날 낸 성명서에서 "우리 민족 운명을 우리 스스로 결정한다는 민족 자주 원칙을 확인하고 남북의 모든 합의를 철저히 이행함으로써 획기적 관계 개선과 발전의 전환점으로 만들어 나갈 것을 약속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자유총연맹은 이어 "판문점 선언에서 밝힌 민간단체 등 각계각층이 참가하는 민족 공동행사를 비롯한 남북 간 화해와 협력을 위해 우리 자총의 역할을 여러모로 모색하고 적극 협조하겠다"고 약속했다.

다만 "북한은 각종 선언 합의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여러 차례의 핵무기 실험과 중장거리 탄도 미사일 발사 등으로 끊임없이 도발해 한반도 위기를 고조시켰을 뿐만 아니라 국제사회에 긴장과 불안을 조성했다"며 "북한의 변화를 신중히 지켜보겠다"고 덧붙였다.

'자유민주주의 가치확산 활동' 등을 주요 사업 분야로 삼고 있는 자유총연맹은 회원 수가 약 350만명으로 국내 최대 보수단체로 꼽힌다.

 

저작권자 © 이코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