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연, 기업경기실시지수 조사결과 100.3 기록…남북정상회담과 가정의 달 호재 영향

남북정상회담으로 인한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와 가정의 달 등 호재가 겹치면서 5월 경기가 회복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30일 한국경제연구원(이하 한경연)이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경기실사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5월 전망치는 100.3을 기록했다. 기준치인 100을 넘어선 것은 물론 지난 2016년 5월의 전망치 102.3 이후 2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 종합경기 BSI 추이.(그래프=한국경제연구원 제공)

5월 내수전망은 101.8, 수출전망은 101.5로 모두 긍정적으로 나타났다. 반면, 4월 실적은 94.0으로 36개월간 100선 아래에 머물렀다.

5월 전망치의 경우 가정의 달에 따른 내수 활성화 기대로 전달 대비 전망치가 상승하는 경향이 있다. 실제로 지난 10년간 BSI 수치를 살펴보면 5월 전망치가 4월 전망치 대비 평균 4.2포인트 높은 것을 알 수 있다.

한경연은 5월 효과 외에 4월 실적악화에 따른 기저효과, 남북정상회담 개최에 따른 지정학적 리스크가 감소한 점도 전망치 상승을 이끌었다고 평가했다. 또 주요국 경기 호조 신호도 긍정적 전망에 영향을 주었을 것으로 분석했다.

4월 실적치는 투자(100.3)를 제외한 내수(96.4), 수출(98.8), 자금사정(97.6), 재고(100.3), 고용(98.2), 채산성(97.6) 등 대부분의 부문이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경연은 한국GM 사태 등으로 인한 지역경기 침체, 주요국 통화정책 정상화에 따른 국제 금융시장 불안정성 심화 등이 실적 악화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분석했다.

한경연은 "5월 효과 외에 4월 실적악화에 따른 기저효과, 남북정상회담 개최에 따른 지정학적 리스크가 감소한 점도 전망치 상승을 이끌었다"며 "주요국 경기 호조 신호도 긍정적 전망에 영향을 줬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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