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1분기 실적호조에 급등세-국채수익률 소폭 하락…유가, 중동리스크에 소폭 하락

[이코노뉴스=어 만 기자] 미국 뉴욕증시가 27일(현지시간) 경기 불확실성에 관망세 짙어지며 혼조양상을 나타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0.05%(11.15포인트) 떨어진 2만4311.19에 마감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 미국 뉴욕증시가 27일(현지시간) 혼조양상을 나타냈다. 사진은 뉴욕증권거래소에서 한 거래인이 긴박한 표정으로 주문을 넣고 있는 모습. [뉴욕=AP/뉴시스 자료사진]

S&P500 지수는 0.11%(2.97포인트) 오른 2669.91을 나타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02%(1.12포인트) 상승한 7119.80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뉴욕증시는 국채수익률이 소폭 하락하는 등 시중금리 상승세가 주춤했지만 기업실적 등 상승랠리를 이끌 호재가 보이지 않자 투자자들이 관망세로 돌아서면서 주요지수가 박스권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전문가들은 트럼프 행정부와 중국의 무역 마찰 리스크가 고조될 가능성이 열린 만큼 향후 실물경기의 불확실성이 작지 않다고 분석했다.

아마존은 1분기 순이익이 두 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나자 4% 가까이 뛰었다.

마이크로소프트도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에 2% 가까이 상승했고, 인텔은 1분기 실적과 이익 전망치 모두 투자자들의 기대치를 상회했지만 0.3% 하락했다.

석유업체의 주가는 엇갈렸다. 엑손 모빌이 시장 기대치에 미달한 실적을 악재로 4% 가까이 급락한 반면 셰브런은 어닝 서프라이즈로 2% 가량 상승했다.

한편 국제유가는 이날 중동리스크에 발목 잡히며 약보합권에서 마감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9센트(0.1%) 하락한 68.10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6월물은 10센트(0.1%) 내린 74.64달러를 기록했다. [이코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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