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는 16일(현지시간) 하락했다. 사진은 중국해양석유총공사(CNOOC) 소속 석유시추선. /뉴시스
국제유가는 16일(현지시간) 하락했다. 사진은 중국해양석유총공사(CNOOC) 소속 석유시추선. /뉴시스

[이코노뉴스=조희제 기자] 국제유가는 16일(현지시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간 평화협상 진전 기대감과 미국 원유재고 예상외 증가소식 등 영향으로 하락했다.

이날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4월물 가격은 전거래일보다 1.5%(1.40달러) 내린 배럴당 95.04달러에 마감했다. WTI는 3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5월물 브렌트유는 1.9%(1.89달러) 떨어진 배럴당 98.02달러에 거래됐다.

이날 원유시장에서는 러시아 우크라이나간 협상 진전기대감에 원유공급 차질 우려가 완화됐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부 장관은 이날 러시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의 중립국화가 진지하게 논의되고 있으며, 일부 조항은 합의에 근접했다고 밝혔다.

파이낸셜타임스 등 외신들은 양측 협상 대표단이 15개항으로 구성된 평화안을 준비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양측의 휴전 기대가 커졌다.

이와 함께 미국의 원유재고가 깜짝 증가하면서 공급 우려를 다소 완화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 11일로 끝난 한 주간 원유 재고는 전주 대비 434만5000 배럴 증가한 4억1590만7000 배럴로 집계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들의 예상치는 180만 배럴 감소였다.  원유재고는 2주 연속 감소한 후 증가세로 돌아섰다.

한편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국제 금값도 연일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4월물 금가격은 전거래일보다 0.09%(1.65달러) 하락한 온스당 1928.05달러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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