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뉴스=조희제 기자] 경찰이 재건축 시공사 선정과정에서 수십억대의 금품 및 향응을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는 현대건설 본사에 대해 압수수색에 나섰다.

▲ 경찰이 현대건설 본사를 압수수색 중인 25일 오후 서울 종로구 현대건설 본사로 수사관들이 압수물품을 담을 박스를 들고 들어가고 있다./뉴시스

서울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25일 오전 9시부터 서울 종로구 현대건설 본사에 수사관·디지털증거분석관 등 37명을 보내 압수수색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지난해 서울 서초구 한 아파트 단지 재건축 시공사 선정 과정에서 현대건설 측이 조합원들에게 선물 및 현금과 향응을 제공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내사를 벌여왔다.

뉴시스에 따르면 경찰은 현대건설이 제공한 금품과 향응의 규모가 수십억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보고 수사 중이다.

경찰은 압수수색을 마친 뒤 디지털포렌식 등을 통해 압수물을 분석하고 관련자들을 소환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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