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H.W.부시 전 미국대통령이 부인 바버라 여사의 장례식에 참석한 직후 감염증세로 휴스턴의 한 병원에 입원했다고 가족의 대변인이 22일(현지시간) 발표했다고 AP 통신 등이 보도했다.

▲ 지난 해 3월 8일 조지 H.W. 부시 전 대통령과 부인 바버라 여사가 휴스턴에서 한 시상식 장에 나란히 앉아있아 있다. 부시 전 대통령은 지난 17일 92세로 타계한 부인의 장례식을 21일 끝낸 뒤 발병, 다음 날 아침 휴스턴의 한 병원에 입원했다고 가족 대변인이 밝혔다. 【휴스턴( 미 텍사스주) = AP/뉴시스 자료사진】

이 대변인은 93세의 부시 전 대통령이 지난 21일 부인 바버라 여사의 장례식이 끝난 뒤 22일 아침 휴스턴의 기독병원에 입원했다면서 "현재 치료에 잘 반응하고 있으며 회복하고 있는 듯이 보인다"고 트위터를 통해 밝혔다.

부시 전 대통령은 감염증상이 혈액에까지 퍼져나간 뒤 급히 입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시 전 대통령은 전 날 부인 바버라 여사의 묘지 안장식에도 빌 클린턴, 버락 오바마, 아들 조지W.부시 등 전직 대통령들 부부와 함께 참석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불참했고 부인 멜라이나 여사만 참석했다.

앞서 바버라 부시(1925-2018) 여사의 장례식이 21일 휴스턴의 성마틴 성공회 교회에서 열렸다.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이날 장례식에는 수백여명이 모여 바버라 여사를 추모했다. 전날부터 전국 각지에서 수천명의 추모 행렬이 이어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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