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GM 노사가 '2018년도 임금 및 단체협상'에 잠정 합의한 23일 오후 인천 부평구 한국GM부평공장에서 베리 앵글 GM총괄 부사장 겸 해외사업부문 사장(가운데)이 결과 발표 및 소회를 말하고 있다./뉴시스

베리 앵글 GM본사 해외영업부문(GMI) 사장은 23일 GM본사의 한국GM 신차 배정 계획과 관련, "GM본사에서 2개의 중요한 신제품을 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앵글 사장은 이날 '2018년도 임금 및 단체협상(임단협)'에 잠정합의한 뒤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하며 "두 제품 모두 생산량이 굉장히 크고(High volume) 수출물량이 대다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두 제품의 배정은 모든 이해 관계자들의 협조를 기반으로 한다"며 "오늘 노조가 자구안에 합의를 해줬고 앞으로 며칠간 정부가 우리 계획에 합의를 해주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앵글 사장은 노사가 '법정관리 데드라인'인 오후 5시를 한 시간 앞두고 극적 합의를 이룬 데 대해 "노조와 잠정합의를 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오늘 합의가 회사뿐 아니라 국가적으로도 업계 전체에도 중요한 사항이다. 잠정합의 사항이 회사의 회생 계획에 필요했고 모든 이해관계자들이 맡은 바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GM의 임단협 잠정합의를 통해 앞으로 새롭게 나가고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계획을 수행할 수 있는 회사의 역사에 새로운 장을 열었다"면서 "여기까지 오게 해준 한국GM의 모든 임직원에 감사하고 앞으로 비즈니스를 재구축하고 회생할 수 있도록 계속 지원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앵글 사장이 밝힌 2종의 신차는 부평공장과 창원공장에 각각 배정될 트랙스 기반의 신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량(CUV)이다. 신형 SUV는 내년말부터 부평1공장에서 CUV는 2022년부터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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