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뉴스=조희제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22일 경찰이 수사 중인 '민주당원(드루킹) 댓글조작 사건'과 관련, 특정 언론에 수사 정보를 제공했다는 박성중 자유한국당 의원 발언에 대해 "커넥션이 의심된다"고 비판했다.

▲ 박성중 자유한국당 의원/뉴시스

김현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특정 언론과 특정 정당이 한 몸처럼 움직이고 있다는 것을 실토하는 발언이자 그 정보 역시 한국당이 경찰 관계자에게 받아 특정 언론에 흘리고 있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는 대목"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박성중 한국당 의원은 이날 오전 KBS 생방송 '일요토론'에서 최민희 전 민주당 의원이 경찰의 수사 정보 언론 흘리기의 문제점을 지적하자 "TV조선은 직접 저희들과 같이 해서 경찰보다 훨씬 많은 자료를 제공했던 것"이라고 반박했다.

김 대변인은 "박 의원은 직접 언급한 발언의 배경과 진위를 국민에게 설명해야 한다"며 "TV조선이 어떻게 참고인(김경수 의원) 정도에 불과한 사람의 수사 정보를 알게 됐고, 왜곡해 왔는지 반드시 규명돼야 할 문제"라고 지적했다.

뉴시스에 따르면 김 대변인은 또 드루킹이 2010년 당시 유력 대권후보(18대)였던 박근혜 전 대통령 측에도 접근했다는 보도를 인용하며 "선거 때마다 있던 브로커의 일탈 행위를 두고 19대 대선 때만 대단한 일이 벌어졌던 것처럼 떠드는 것은 야당의 '지방선거용 언론플레이'에 불과하다"고 규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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