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 0.49%-나스닥 0.41% 상승마감
10년물 국채금리 급락 1.82%대
러시아기업 거래 잠정중단

미국 뉴욕증시는 28일(현지시간) 혼조세를 나타냈다. 사진은 뉴욕증권거래소 모습. [뉴욕=AP/뉴시스 자료사진]
미국 뉴욕증시는 28일(현지시간) 혼조세를 나타냈다. 사진은 뉴욕증권거래소 모습. [뉴욕=AP/뉴시스 자료사진]

[이코노뉴스=조희제 기자] 뉴욕증시는 28일(현지시간) 러시아 제재확대와 러시아의 핵무기 카드 등 영향으로 혼조세로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보다 0.49%(166.15포인트) 하락한 3만3892.60에 마감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S&P500지수는 0.24%(10.71포인트) 내린 4373.93으로 거래를 마쳤다. 

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0.41%(56.77포인트) 오른 1만3751.40으로 장을 끝냈다. 투자자들이 우크라이나 리스크에 더 민감한 주식을 버리고 기술 주식을 선호함에 따라 나스닥 지수는 선방했다.

뉴욕 증시는 러시아에 대한 미국 등 서방의 제재가 강화되면서 하락 출발했다. 투자자들은 이에 따른 경제적 여파를 주목하고 있다.

지난 주말 미국을 비롯한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등 유럽 주요 동맹과 캐나다, 일본 등은 러시아 은행을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 결제망에서 제외했으며 러시아 중앙은행과 국부 펀드를 전면 제재했다. 

이에 러시아 루블화 가치가 아시아 시장에서 30% 가까이 하락하면서 러시아 중앙은행은 루블화 하락을 막기 위해 기준금리를 9.5%에서 20%로 대대적인 인상에 나섰다.

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벨라루스에서 열린 양국의 첫 협상은 약 5시간 만에 끝났다. 우크라이나 대표단이 협상후 러시아 측이 편향되어 논의가 어렵다고 밝히자 투자심리도 위축됐다. 

미국 국채 가격은 급등했다. 10년물 미 국채 금리는 15.6bp(1bp=0.01%) 급락한 1.8280%를 기록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15.6bp 내린 1.4300으로 집계됐다.

기술주는 강세를 나타냈다. 엔비디아(0.94%), 애플(0.16%), 마이크로소프트(0.50%), 메타플랫폼(0.26%)이 상승했다.

테슬라는 7.48% 상승 마감했다. 루시드의 주가는 전거래일보다 9.98% 뛰었다.

방산주는 급등세를 나타냈다. 록히드 마틴은 6.7%, 제너럴 다이내믹스는 2.8%, 노스롭 그루먼은 7.8% 상승했다.

BP는 러시아 국영 석유 회사 로스네프트에 대한 지분 19.75%를 매각하면서 최대 250억 달러의 감가상각이 필요할 것이라고 예상이 나오면서 4.98% 내렸다. 

뉴욕증권거래소와 나스닥은 이날 러시아에 대한 경제 제재 조치로 거래소가 러시아계 기업들에 대한 더 많은 정보가 필요하게 됨에 따라 해당 종목에 대한 거래를 잠정 중단한다고 밝혔다.  뉴욕증권거래소 기업 중 거래가 중단된 곳은 Cian PLC, 메첼, 모바일 텔레시스템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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