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증시가 24일(현지시간) 급락했다. 사진은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권거래소에서 한 중개인이 모니터화면을 지켜보고 있는 모습. [프랑크푸르트(독일)=AP/뉴시스]
유럽증시가 24일(현지시간) 급락했다. 사진은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권거래소에서 한 중개인이 모니터화면을 지켜보고 있는 모습. [프랑크푸르트(독일)=AP/뉴시스]

[이코노뉴스=조희제 기자] 유럽 주요국 증시는 24일(현지시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일제히 급락했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82% 하락한 7211.99로 마감됐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30지수는 전장보다 3.96% 미끌어진 1만4052.10으로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3.83% 내린 6521.05로 장을 끝냈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600지수는3.28% 떨어진 438.96을 기록했다.

러시아 증시의 대표지수인 모엑스(MOEX)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33% 폭락 마감했다. 또 다른 러시아 RTS 지수는 39.44% 추락한 742.91로 마감했다.

프랑스와 독일 증시 지수는 장중 5% 이상 하락하기도 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의 위협을 용인할 수 없다면서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에 대한 특별 군사작전을 선언했다. 이에 러시아군은 수도 키예프 주변 북부 국경은 물론, 남부, 동부 지역 국경을 넘어 전면 침공에 나섰다. 

전문가들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우려와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커지면서 증시가 급락했다고 진단했다. 

이날 러시아와 관련이 많은 기업의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러시아 자동차 업체 압토바즈의 주식을 보유한 프랑스의 르노는 약 9%, 러시아의 로스방크를 자회사로 두고 있는 프랑스계 은행 소시에테 제네랄은 약 12%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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