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는 24일(현지시간) 상승했다. 사진은 중국해양석유총공사(CNOOC) 소속 석유시추선. /뉴시스
국제유가는 24일(현지시간) 상승했다. 사진은 중국해양석유총공사(CNOOC) 소속 석유시추선. /뉴시스

[이코노뉴스=조희제 기자] 국제유가는 24일(현지시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여파로 급등세를 보이다 러시아 석유수출 통제라는 제재조치가 빠지자 진정세를 보였다.

이날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4월물 가격은 전거래일보다 0.8%(71센트) 오른 배럴당 배럴당 92.81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4월물 브렌트유는 전장보다 2.3%(2.24달러) 뛴 배럴당 99.08달러로 집계됐다.

국제유가와 금가격은 폭등세를 보이다 상승폭이 줄어드는 등 국제 상품시장이 빠르게 진정국면을 보이고 있다. 미국의 러시아 제재에 석유수출 통제가 포함되지 않은 영향으로 분석된다.

브렌트유는 이날 장 초반 배럴당 105.79달러까지 치솟기도 했지만 결국 100달러를 밑돌며 마감했다.
세계 최대 산유국중 하나인 러시아의 석유 공급이 이번 전쟁으로 차질을 빚을 수도 있다는 우려가 초반 유가 폭등세를 부채질했다. 브렌트는 장중 105.79달러까지 올라 7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조 바이든 미국대통령의 러시아 경제 추가제재 방안에 석유 수출 통제가 빠졌고 이날 유럽연합(EU) 역시 석유수출 문제는 넘어갈 것으로 보임에 따라 투자자들이 급등 우려에서 벗어났다.

미국 유가 기준물인 WTI도 장중 9.2% 폭등한 100.54달러까지 치솟기도 했지만 이후 상승폭을 대부분 반납했다.

한편 안전자산인 국제금값은 이날 하락했다. 전날은 지난해 1월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4월물 국제금값은 0.26%(5달러) 내린 온스당 1905.40달러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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