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 1.43%-나스닥 2.78% 하락마감
10년물 국채금리 1.928%로 하락
골드만삭스, 연준 올해 7차례 금리인상 전망

미국 뉴욕증시는 11일(현지시간) 하락했다. 사진은 뉴욕증시의 한 거래인이 진지한 표정으로 시세판을 바라 보고 있는 모습. [뉴욕=AP/뉴시스]
미국 뉴욕증시는 11일(현지시간) 하락했다. 사진은 뉴욕증시의 한 거래인이 진지한 표정으로 시세판을 바라 보고 있는 모습. [뉴욕=AP/뉴시스]

[이코노뉴스=조희제 기자] 미국 뉴욕증시는 11일(현지시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임박했다는 불안감에 하락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43%(503.53포인트) 내린 3만4738.06에 마감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S&P500지수는 1.90%(85.44포인트) 밀린 4418.64로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2.78%(394.49포인트) 하락한 1만3791.15로 장을 끝냈다.

주간 기준으로 다우지수는 1.00% 내렸으며 S&P500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각각 1.82%, 2.18% 하락했다.

미국의 통화정책 긴축에 속도가 붙을 수 있다는 전망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가능성은 이날 주식시장 투자심리를 크게 악화시켰다.

이날 장 마감 2시간 전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브리핑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언제든 일어날 수 있다"며 러시아의 무력 행사 가능성을 경고하고 나섰다.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올해 기존 예상보다 더 공격적인 긴축에 나설 수 있다는 전망이 강화되면서 국채금리는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전날 2%를 뚫고 올랐던 10년 만기 미 국채금리는 이날 10bp 넘게 하락해 1.928%로 레벨을 낮췄다.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는 올해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예상 횟수를 기존 5차례에서 7차례로 상향 조정했다. 3월부터 열리는 모든 회의에서 25bp(1bp=0.01%포인트)의 기준금리 인상이 이뤄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국채 금리 하락에도 향후 긴축 우려가 지속하면서 기술주는 약세를 이어갔다. 애플은 2.02% 하락했고, 테슬라와 리비안도 각각 4.93%, 9.07% 내렸다.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도 2.43%, 3.13% 밀렸다.

반도체 관련주도 일제히 하락했다. 어드밴스드마이크로디바이스와 자일링스는 각각 10.01%, 9.99% 급락했다.

반면 예상보다 강한 실적을 발표한 온라인 부동산 플랫폼 질로우는 13.55%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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