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개월여만에 강남4구 아파트가격 떨어져-강남 하락폭 확대…전국 전세값 9주째 하락

[이코노뉴스=최아람 기자] 서울 서초·강남구에 이어 송파·강동구도 7개월여 만에 아파트값이 하락세로 돌아섰다.

지난주 강남4구 아파트 매매가가 지난해 9월 이래 7개월(30주)만에 하락세로 전환한 데 이어 금주 들어서는 낙폭도 확대되고 있다.

▲ (그래프=한국감정원 제공)

19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주간 변동률은 지난 16일 기준 0.05%를 나타냈다. 일주일 전(0.06%)보다 0.01%포인트 내렸다.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는 하락폭이 확대됐다. 강남4구 아파트값 변동률은 지난주 -0.01%로 7개월 만에 하락세를 보인 뒤 이번주에는 -0.02%로 내림 폭이 커졌다.

강남구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지난주 -0.01%로 반년여 만에 내림세를 보였던 강남구 아파트값 변동률은 이번주 -0.05%로 더 떨어졌다.

송파구 아파트값 변동률은 이번주 -0.01%를 기록했다. 지난해 8월28일(-0.04%) 이후 7개월여 만에 하락 전환했다. 강동구도 이번주 -0.02%를 보이며 지난해 9월11일(-.0.03%) 이후 7개월 만에 내림세를 보였다.

서초구는 이달 초 6개월 만에 하락세로 전환한 뒤 2주 연속 내림세를 이어 오다 이번주에는 0%로 보합세를 나타냈다. 사실상 강남4구 아파트값이 모두 하락세로 돌아선 것이다.

강북의 마포·용산·성동 등 이른바 '마·용·성'도 약세다. 전주에 비해 마포는 정비사업(염리3구역 등) 진행 영향에도 0.16%에서 0.13%로, 용산은 0.08%에서 0.05%로 상승세가 둔화됐다. 성동은 전주 대비 0.08% 줄며 3주째 낙폭을 키우고 있다.

수도권은 서울과 달리 경기(0.02%), 인천(-0.01%) 등이 전주보다 상황이 소폭 개선되며 상승률이 0.02%에서 0.03%로 확대됐다.성남 분당(0.28%), 김포(0.02%) 등이 지난주 대비 개선됐다.

전국 아파트값은 전주보다 0.03% 떨어지며 4주연속 하락세를 지속했다.

공표지역 176개 시군구 중 지난주 대비 상승 지역은 53개에서 54개로 늘었지만, 보합 지역은 26개에서 19개로 감소하고, 하락 지역은 97개에서 103개로 늘었다. 시도별로는 울산(-0.23%), 충북(-0.21%), 경남(-0.20%), 충남(-0.12%) 등의 하락폭이 컸다.

아파트 전세값은 지난주와 같이 전국이 0.09% 떨어지며 9주째 하락세를 유지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0.07% 하락하고 경기(-0.11%), 인천(-0.05%)의 시세가 안정화되며 수도권 지역이 0.09% 감소했다. 서울은 강남지역(-0.09%)의 하락률이 강북(-0.03%)보다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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