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는 27일(현지시간) 상승했다. 사진은 사우디아리비아내 아람코의 석유저장시설. [지다(사우디아라비아)=AP/뉴시스]
국제유가는 27일(현지시간) 상승했다. 사진은 사우디아리비아내 아람코의 석유저장시설. [지다(사우디아라비아)=AP/뉴시스]

[이코노뉴스=조희제 기자] 국제유가는 27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가 내년 원유수요에 대한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전망에 상승했다.

이날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2월물 가격은 전거래일보다 2.4%(1.78달러) 상승한 배럴당 75.57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2월물 브렌트유는 3.2%(2.46달러) 오른 배럴당 78.60달러에 거래됐다.

WTI와 브랜트유 모두 지난 11월26일 이래 최고치다.

국제유가는 오미크론 변이가 내년 글로벌 원유수요에 제한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에 상승했다. 다만 신규 확진자가 크리스마스 연휴 기간에 급증하고 있어 여전히 시장에 부담이 됐다.

미국과 유럽에서 크리스마스 연휴 이후 코로나19 환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해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11개월 만에 하루 평균 20만명 신규 확진자가 나왔으며 프랑스에선 일일 확진자가 10만명을 넘겨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전 세계 항공사는 주말 동안 4500편 이상의 항공편을 취소했다. 또 중국은 21개월 만에 일일 확진자수가 최대치를 기록했다.

투자자들은 내년 1월4일 열릴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OPEC산유국 연합체인 OPEC플러스 회의를 주목하고 있다. 이 회의에서 하루 40만 배럴 증산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이란 핵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 복원을 위한 회담도 이날부터 재개돼 원유 시장 참가자들은 주목하고 있다.

한편 국제 금값은 달러강세에도 소폭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2월물 금값은 0.02%(0.45달러) 오른 1812.15달러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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