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 1.82%-나스닥 0.83% 상승마감
양호한 고용지표 호재-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 예상치 밑돌아
바이든 정부, 마스크 의무화 기한 연장 등 코로나19 방역규정 강화 

미국 뉴욕증시는 2일(현지시간) 상승했다. 사진은 뉴욕증시 중개인들이 주가 상승에 밝은 표정으로 매매전략을 논의하고 있는 모습. [뉴욕=AP/뉴시스 자료사진]
미국 뉴욕증시는 2일(현지시간) 상승했다. 사진은 뉴욕증시 중개인들이 주가 상승에 밝은 표정으로 매매전략을 논의하고 있는 모습. [뉴욕=AP/뉴시스 자료사진]

[이코노뉴스=조희제 기자] 미국 뉴욕증시는 2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종변이 오미크론 확산에도 전날 낙폭 과다에 따른 반발 매수세 유입으로 상승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따르면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82%(617.75포인트) 상승한 3만4639.79에 마감됐다.

S&P500 지수는 전장보다 1.42%(64.06포인트) 상승한 4577.10으로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0.83%(127.27포인트) 오른 1만5381.32에 장을 끝냈다.

미국에서 오미크론 확진자가 추가로 나왔다는 소식에도 시장 참가자들은 오미크론 변이의 증상이 처음 우려한 것보다 심각하지 않다고 판단하고 주식을 매수했다.

여기에 양호한 고용지표도 시장 심리를 지지했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22만2000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로이터통신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24만 건을 밑돈 수치다.

수 주째 주간 실업수당 청구 지표가 양호한 흐름을 보이면서 내일(3일) 발표되는 노동부의 11월 고용보고서에 대한 기대도 커졌다. 로이터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경제 전문가들은 11월 비농업 부문에서 55만 건의 신규 고용이 이뤄졌을 것으로 예상했다. 실업률 전망치는 4.5%로 전달보다 0.1%포인트 낮아졌을 것으로 기대됐다.

바이든 행정부는 미국에 입국하는 사람은 앞으로 비행기 탑승 24시간 전에 코로나19 검사를 받도록 하는 등 방역규정을 강화했다. 또 모든 역내 항공편과 공공시설에서의 마스크 의무화 규정을 내년 3월 18일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유럽질병예방통제센터(ECDC)는 오미크론이 몇 달 이내에 역내에서 코로나19 감염의 절반 이상을 차지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오미크론 변이 우려에 전날 크게 하락했던 여행과 항공, 레저 관련 종목들이 급등세를 보였다.

델타항공이 9% 이상 올랐고, MGM리조트는 7%가량 올랐다. 힐튼과 노르웨이지안 크루즈, 윈리조트 주가가 모두 7~8%가량 상승했다.

보잉의 주가는 중국이 737맥스 운항을 다시 허가했다는 소식에 7% 이상 올랐다.

애플 주가는 애플이 부품 공급업체들에 이번 연휴 아이폰 13의 수요가 예상보다 둔화했다고 통보했다는 보도에 0.6% 하락했다. 아마존의 주가는 UBS가 목표가를 4,700달러로 상향했는데도 0.18% 하락 마감했다. 반면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은 1.36% 상승했다.

엔비디아 주가는 장 막판 미 연방거래위원회(FTC)가 암(ARM) 인수에 대해 반독점 소송을 제기했다는 소식에도 2% 이상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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