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2022년까지 초등학생 자녀를 부모가 퇴근할 때까지 돌봐주는 초등 돌봄교실을 전국적으로 500실 증설키로 했다.

교육부는 4일 서울 경동 초등학교에서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열린 온종일 돌봄정책 간담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온종일 돌봄체계 구축 방안을 발표했다.

▲ 문재인 대통령이 4일 오후 서울 성동구 경동초등학교 온종일 돌봄교실을 방문해 1일 돌봄 체험을 하고 있다./뉴시스

온종일 돌봄체계 구축은 돌봄의 사각지대에 놓인 아이들에 대한 국가의 교육책임을 강화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학부모의 만족도가 높아지면서 매년 수요는 늘고 있지만 이를 수용할 수 있는 유휴교실과 인력이 부족해 올해 서울 지역 대기자만 1300여명에 달했다.

교육부는 우선 2022년까지 학교돌봄서비스를 이용하는 아동을 현재 24만명에서 34만명으로 10만명 확대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2022년까지 초등돌봄교실 3500실을 증설하고 초등학교에서 사용되지 않는 유휴 교실 1500실을 지역사회에 개방한다.

초등 돌봄교실 3500실을 증설하면 서비스 이용 아동 수가 7만명, 유휴 교실 1500실을 확보하면 서비스 이용 아동 수가 3만명 늘어날 것으로 교육부는 보고 있다.

초등돌봄교실 3599실 확대에 투입되는 예산은 총 5985억원이다.

국고로 증축에 필요한 시설비 1050억원을, 지방교육재정교부금으로 운영비와 인건비 4935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유휴 교실 1500실을 돌봄교실로 만드는 데 필요한 예산은 1508억원으로, 운영 모델에 따라 재정 분담주체가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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