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이 미주지역 선주로부터 초대형원유운반선(VLCC) 2척을 수주했다고 4일 밝혔다. 대우조선해양은 올해만 10척의 초대형 원유운반선을 포함해 19척, 23억6000만달러(약 2조 5000억원) 어치를 수주했다.

▲ 대우조선해양이 건조한 초대형원유운반선(VLCC) 모습. (사진=대우조선해양 제공)

이번에 수주한 초대형 원유운반선은 길이 336m, 너비 60m 규모로 경남 거제 옥포조선소에서 건조돼 2020년 1분기까지 선주 측에 인도될 예정이다.

올해 수주에 성공한 초대형 원유운반선은 모두 동일한 설계와 사양을 적용해 반복 건조 효과가 기대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회사의 생산성과 수익성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에 계약을 체결한 선주는 대우조선해양과 처음 계약하는 선주로 미주지역 원유 수출 물량이 증가할 것에 대비해 발주하는 것으로 알려져 향후 추가 발주도 기대된다.

이번 계약을 포함한 대우조선해양의 상선 수주 잔량은 LNG 운반선 42척, 초대형 원유운반선 26척, 초대형 컨테이너선 7척 등 75척이다. 올해 수주량은 LNG 운반선 8척, 초대형 원유운반선 10척, 특수석 1척 등 19척 약 23억 6000만달러 상당이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고부가가치 선종 위주로 건조 선종을 간소화해 연속 건조를 통한 생산성 및 수익성을 극대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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