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일수 줄어든데도 11.6% 증가해 8조원 육박…모바일쇼핑, 가파른 성장 전체 60% 넘어서

지난 2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지난해보다 11.6% 증가했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특수에 설명절 효과까지 더해진 결과로 분석된다.

4일 통계청이 발표한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지난 2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7조907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6% 증가했다.

▲ (그래픽=통계청 제공)

지난 1월 21.5% 증가한데 이어 두자릿수 증가율을 이어갔다. 증가율이 전월에 비해 절반 수준으로 축소됐지만 설명절로 택배일수가 지난해보다 3일 줄어든 것을 감안하면 성장세가 꺾인 것은 아니라는 분석이다.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증가한 배경에는 먼저 설 명절이 있다. 설 명절 선물과 제수용품 등의 주문이 지난 2월 늘었다는 게 통계청 분석이다. 실제로 2월 음·식료품 온라인 거래액은 7889억원으로 전년동월대비 41.1% 증가했다.

평창올림픽 특수도 온라인쇼핑 거래액 증가 요인이다. 집에서 평창올림픽 경기를 본 사람이 배달 음식 서비스 등을 많이 이용한 것. 지난 2월 온라인쇼핑 음식서비스 거래액은 3332억원으로 전년동월대비 70.6% 증가했다. 같은 기간 e쿠폰 서비스 거래액은 839억원에서 1156억원으로 37.8% 늘었다.

모바일쇼핑도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갔다. 2월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4조7789억원으로 1년 전보다 22.8% 증가했다.

온라인쇼핑에서 모바일쇼핑이 차지하는 비중은 60.4%로 집계됐다. 1년 전보다 5.5%포인트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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