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아랍에미리트(UAE)가 문재인 대통령의 UAE 순방 기간 중에 34억7000만 달러(약 3조7460억원)에 달하는 계약과 9건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특히 삼성엔지니어링은 30억7000만달러 규모의 플랜트 건설 2건을 수주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백운규 장관이 지난 25~26일 이틀 간 반도체 협력 MOU 2건, 에너지신산업 협력 MOU 2건, 핵연료 등 원전 협력 MOU와 원전 엔지니어링 계약(약 4억 달러) 및 제3국 원전사업 공동진출 선언문 등 3건의 체결식에 참석했다고 27일 밝혔다.

이 기간 중 삼성엔지니지어링은 아부다비국영석유회사(ADNOC)의 자회사와 자그마치 30.7억 달러 규모의 플랜트 건설 수주계약 2건을 체결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또한 한국반도체산업협회와 UAE 무바달라테크놀로지사는 '반도체 기업협력 MOU'를 체결하고 공동세미나 개최 등 양국 반도체 기업 간 비즈니스 기회 확대와 정보교류 활성화 등을 꾀하기로 했다.

백 장관은 25일 UAE 교육부 알 하마디 장관과 '반도체 인력양성협력 MOU'를 체결하고 양국의 반도체 우수인력 확보 및 협력채널 확대를 위해 공동으로 노력하기로 했다.

아울러 이 기간 중 백 장관과 ADNOC 술탄 알 자베르 사장(UAE 국무장관 겸임)의 참석 속에 삼성엔지니어링은 ADNOC의 자회사와 '루와이스 중질유 처리시설'(26억 달러 규모) 공사 및 '배출열회수 프로젝트'(4.7억 달러 규모) 수주 계약을 맺었다.

이에 따라 삼성엔지니어링은 수도 아부다비에서 서쪽으로 230㎞ 떨어진 루와이스 정유공장에 일산 17만배럴의 탈황설비를 신설하고 새로운 공급량에 맞춰 기존 정유플랜트를 개보수하는 공사에 참여한다.

삼성엔지니어링은 또한 루와이스 공단의 배출열을 활용해 전력을 생산하는 발전소(230㎿)와 담수생산 시설(하루 6만2400㎥) 건설도 맡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