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뉴스=조희제 기자] 미국 뉴욕증시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가 완화적이었다는 평가가 시장에 퍼지면서 일제히 상승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00%(338.48포인트) 상승한 3만4258.32에 마감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S&P500 지수는 0.95%(41.45포인트) 오른 4395.64로 거래를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1.02%(150.45포인트) 상승한 1만4896.85로 장을 끝냈다.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테이퍼링(자산매입 단계적 축소) 발표 시점이 가까워졌음을 시사했지만 연준의 기조가 여전히  금리 인상 기대를 경계해 투자자들은 연준의 기조가 여전히 완화적이라고 판단했다.

이날 연준은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의 목표 범위를 0~0.25%로 유지하고 자산매입도 월 1200억 달러로 동결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위원들이 내년 중반께 테이퍼링을 완료하는 것을 염두에 두고 있으며 이르면 다음 회의에서 테이퍼링이 시작될 수 있다고 전했다. 다만 파월 의장은 테이퍼링 속도와 시점이 금리 인상 시점과 관련한 직접 신호를 담고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또한 주 초 헝다(恒大·Evergrande)그룹 파산설 속에서 큰 폭으로 하락한 증시에는 우려가 과도했다는 분석도 호재로 작용했다. 

헝다그룹은 23일 시한인 이자 지급 문제를 비공개 협상을 통해 해결했다고 밝혔다. 중국 인민은행(PBoC)도 시장을 지원하기 위해 은행 시스템에 900억 위안을 투입했다.

애플 등 대형기술주들이 1%이상 반등하며 지수상승을 주도했다. 

애플주가는 1.69% 상승해 146달러에 근접했고 아마존과 알파벳은 1% 전후 상승했다. 반면 페이스북주가는 앱 정책 변화 영향으로 4% 가까이 급락했다.

테슬라주가는 전거래일보다 1.7% 오른 751달러에 마감, 750달러선을 회복했다.

전날 큰 폭으로 하락한 월트디즈니의 주가는 저가 매수세로 1.37% 상승했다. 이날 뉴욕 증시에 데뷔한 토스트의 주가는 56.73% 급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