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 해상노조에 이어 육상노조도 31일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가결했다. 사진은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HMM 본사의 모습이다./뉴시스
서울 종로구 HMM 본사의 모습./뉴시스

 

[이코노뉴스=최아람 기자] HMM 사측과 육/해상노동조합이 2021년 임금협상을 마라톤 협상 끝에 9월 2일 오전 8시 극적으로 합의안에 서명했다.

연지동에서 1일 14시부터 2일 아침 08시까지 이어진 임금협상에서 배재훈 HMM 대표이사를 비롯, 김진만 육상노조위원장, 전정근 해원노조위원장이 참석해 임금 합의안에 최종 서명했다.

주요 합의 내용은 ▲ 임금인상 7.9% ▲ 격려금 및 생산성 장려금 650% ▲ 복지 개선 평균 약 2.7% 등이다. 또한, 노사가 공동으로 참여하는 TF를 구성하여 임금 경쟁력 회복 및 성과급 제도 마련을 위한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이번 임금협상은 지난 6월 18일 육상노조를 시작으로, 7월에는 해원노조와 각각 진행해 왔으며, 오늘 합의안에 최종 서명하면서 77일만에 마무리 됐다.

HMM 관계자는 “그동안 협상이 장기화되면서 국민들께 자칫 물류대란이 일어날 수도 있겠다는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며, “코로나 등 어려운 상황과 해운업이 국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감안, 노사가 한발씩 양보해 합의할 수 있었다”며, “이번 임금협상을 계기로 노사가 함께 힘을 모아 해운 재건 완성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HMM 노사는 이번 임금협상 타결을 계기로, 글로벌 톱 클래스 선사로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매진할 것을 약속했다. 

저작권자 © 이코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