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해운에 2척 인도, 미국산 셰일가스 도입위해 출항...차세대 스마트십 시스템 적용

삼성중공업이 업계 최초로 한국형 화물창(KC-1)이 탑재된 LNG선을 인도했다. 

삼성중공업은 15일 한국형 화물창(KC-1)이 적용된 17만4000㎥급 LNG선 2척을 미국산 셰일가스를 들여오기 위해 SK해운에 인도했다고 밝혔다.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LNG 운반선. (사진=삼성중공업 제공)

KC-1은 한국가스공사가 삼성중공업,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 국내 조선3사와 10년에 걸쳐 공동 개발한 기술이다. 이번에 KC-1을 적용해 성공한 것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완전한 한국형 LNG선이 만들어졌다는 의미다. KC-1 이전에는 프랑스 GTT사에 의존해왔다.

화물창은 액화천연가스(LNG)를 영하 162℃로 냉각시켜 600분의 1로 압축한 액화상태의 가스를 담는 탱크로서 LNG선의 핵심기자재다. 

삼성중공업은 KC-1의 특성에 맞게 가스처리시스템(CHS), 연료 공급장치(FGSS), 부분재액화 설비(S-Reli) 등 독자 개발한 LNG선 핵심패키지 기술을 적용했다.

이와 함께 차세대 스마트십 시스템인 S.VESSEL도 장착했다. S.VESSEL은 선박과 관련된 모든 데이터를 최신 ICT기술로 통합 관리할 수 있는 육·해상 통합형 시스템이다.

해상에서는 선내 솔루션을 통해 최적 운항 계획 수립, 연료 소모량과 모션 안전성 감시 등을 제공하고, 육상에서는 원격 선단 관리시스템으로 실시간 장비상태 감시, 수리 시점 알림 등의 기능을 제공한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삼성중공업의 스마트LNG선 기술은 100척이 넘는 LNG선 건조 실적을 기반으로 고객의 요구를 적극적으로 반영해 온 결과"라며 "앞으로 한국형 화물창 LNG선은 물론 향후 차세대 스마트LNG선 기술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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