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증시는 27일(현지시간) 혼조세를 나타냈다. 사진은 런던증권거래소 모습. [런던=AP/뉴시스]
유럽증시는 27일(현지시간) 혼조세를 나타냈다. 사진은 런던증권거래소 모습. [런던=AP/뉴시스]

[이코노뉴스=조희제 기자] 유럽 주요국증시는 26일(현지시간) 중국규제당국의 자국 IT기업 규제조치 여파로 혼조세로 마감했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영국 런던의 FTSE100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0.03% 빠진 7025.43에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30 지수는 전장보다 0.3% 내린 1만5618.98로 장을 끝냈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50은 0.2% 하락한 4102.59를 기록했다.

반면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0.2% 상승한 6578.60으로 거래를 마쳤다.

유럽증시는 중국 규제로 아시아 시장이 하락하면서 사상 최고치에서 하락했고, 자동차 제조사들은 지난주 강한 상승세를 보인 후 다시 하락했다.

포르쉐는 배당금 없이 거래돼 5.3% 하락했으며 프랑스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인 포레시아는 2021년 순 현금 흐름 목표를 높였지만 3.6% 하락했다.

텐센트의 지분 28.9%를 보유한 네덜란드 기술 투자자 프로서스(Prosus) NV는 베이징이 중국 인터넷 대기업에 대한 규제를 강화한 후 9%가 하락해 1년 이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시간이 갈수록 확산하는 델타 변이와 이에 따른 글로벌 경기 회복세 약화 가능성으로 투자 심리가 위축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투자자들은 27일부터 시작되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주시하고 있는 상황이다.

연준은 이번 회의에서 자산 매입 프로그램을 단계적으로 축소하는 테이퍼링에 대한 좀 더 구체적인 논의에 착수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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