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올림픽 미디어촌 숙소 성공적 운영 일조…서울 신라호텔 선후배 근무 인연으로 의기투합

[이코노뉴스=최아람 기자] 경력 30년 안팎의 호텔리어 4인방이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의 성공 개최를 위해 힘을 보탠 것으로 밝혀져 화제를 모으고 있다.

호텔․ 리조트 운영 전문기업 (주)에이치.티.씨(대표 김곤중)가 평창 동계올림픽 미디어촌의 성공적 운영과 최고의 서비스 제공을 위해 호텔리어 경력 30년 내외의 전문 자원봉사자 4인을 모셨다.

▲ 평창 동계올림픽 성공을 위해 의기투합한 호텔리어 4인방. 사진 왼쪽부터 이태승, 정호갑, 이지하, 이정남씨. (사진 에이치.티.씨 제공)

올림픽은 각국의 수많은 기자들이 경기와 선수에 대한 취재와 보도는 물론, 개최국의 경기장, 숙박시설, 보안 등 다양한 인프라와 운영에 대한 평가를 전세계에 알리는 중요한 장이기도 하다.

세계 각국의 기자단에게 숙식을 포함해 취재와 기사작성 및 송고 등을 위한 편의 제공과 지원 등 매끄러운 미디어촌의 운영은 올림픽 운영의 성공여부를 가름하는 중요요소 중 하나임은 두말할 나위 없다.

이번 평창 동계올림픽에서는 평창에 300실 규모의 이동식 모듈러 호텔식 숙소와 강릉에 6,000실 규모의 아파트형 숙소가 운영되고 있다. 미디어촌 운영을 책임진 에이치.티.씨는 기자단에게 최고의 서비스와 시스템적 지원에 만전을 기하기 위해 30여년을 호텔리어로 일하며 올림픽 등 다양한 국가적 행사를 치러낸 이태승(70세), 정호갑(67세), 이지하(65세), 이정남(65세) 등 4인을 전문자원봉사자로 초빙했다

호텔신라 등에서 30여년을 호텔리어로 일하며, 86 아시안 게임 및 88 서울 올림픽 본부호텔, 한․미 정상회담, 국제통화기금 총회 등 숱한 국가적 행사를 치러낸 이들은 김곤중 에이치.티.씨 대표이사의 요청에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선뜻 응했다. 호텔신라에서 선후배로 같이 근무하며 국제적 행사가 국가 홍보에 얼마나 중요한 지 잘 알고 있는 이들은 본인들의 지식과 경험이 평창올림픽의 성공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된다면 나이도, 추위도 전혀 두려울 것이 없었다.

이태승 실장은 “이제는 살아 생전 국내에서 열리는 올림픽은 볼 수 없을 것 같다”며 “70이 넘은 나이에 오래 전 동료이자 후배들과 함께 이런 뜻깊은 행사에 작은 힘이나마 보탤 수 있어 너무 뿌듯하다”고 소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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