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개장한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사진=롯데관광개발 제공]
지난해 12월 개장한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사진=롯데관광개발 제공]

[이코노뉴스=어 만 기자] 롯데관광개발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본격 확대되면서 여행, 레저산업의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카지노업종 '톱픽'(추천종목)으로 롯데관광개발을 꼽는 증권업계 보고서가 나왔다.

키움증권은 1일 이달 제주도 제주드림타워 복합리조트 내 외국인 카지노를 개장하는 롯데관광개발을 유망종목으로 추천하면서 목표주가를 2만9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키움증권 이남수 연구원은 "백신 접종 등에 의한 인센티브 등이 지원되고 있지만 글로벌 이동제한이 전면적으로 해제된 것이 아니기에 일반 여행 수요 보다는 카지노와 같은 특수목적 수요에 먼저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면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완화 등에 따른 수혜가 가능한 강원랜드와 국내 최대 여행지 제주도 카지노 복합리조트를 보유한 롯데관광개발을 하반기 유망종목으로 추천한다"고 밝혔다. 

키움증권은 롯데관광개발의 올해 매출을 2943억원, 영업손실을 173억원으로 추정했다. 영업손실폭이 지난해에 비해 축소될 수 있다고 본 것이다. 특히 카지노가 정상적으로 개장하고 해외 입국자가 증가하는 2022년이면 실적이 본격적으로 턴어라운드(반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2분기부터 휴가시즌과 카지노 오픈 등 실적성장 모멘텀이 나타나고 있다.

이 연구원은 "2분기 내 그랜드 오픈을 준비 중인 카지노는 호텔 부문의 견조함 덕분에 로컬VIP의 제한적 상황에도 불구하고 이익 실현이 가능할 것"이라며 "휴장 리스크는 3주로 줄어들어서 일평균 카지노 매출액이 현재와 유사한 20억원을 유지할 경우 1500억원 수준의 카지노 매출액 달성이 유력하다"고 분석했다.

이어 "7월부터 백신접종 등을 고려해 사회적 거리두기 기 단계 체계가 완화된 내용으로 적용될 가능성이 높아 휴장 리스크가 현저히 낮아지며 영업을 통한 실적 개선을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현지인 중심의 VIP 내방만으로 장기적인 카지노 산업의 경영안정성을 도모할 수는 없다. 하지만 펀더멘털의 훼손은 없다고 판단하고 외국인 입국자 방문 재개 시 수요의 탄력적인 회복을 전망한다"면서 "외국인 카지노 보다는 국내 상황에 의존하는 내국인 카지노의 실적 개선이 먼저 나타날 것으로 판단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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