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재명 경기도지사 페이스북 캡처)
(사진=이재명 경기도지사 페이스북 캡처)

 

[이코노뉴스=최아람 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꼭 직접 찾아뵙고 싶었다”면서 “고독사, 자살 등으로 외롭게 세상을 떠나 누구도 장례를 치러드리지 못한 '무연고 사망자'들께 합동 추모제를 지내드렸다”고 24일 밝혔다.

이재명 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생면부지의 동료시민들이지만 남의 일 같지 않았다”면서 “살아서도 돌아가셔서도 누구도 찾지않는 분들. 우리 사회 불평등의 가장 밑바닥, 참혹한 현주소를 증명하는 분들”이라고 올렸다.

이 지사는 “세계 10위 경제대국, 산업화와 민주화를 동시에 이룬 나라에서 지난 해에만 3천명 가까운 국민께서 '무연고 사망자'라는 이름으로 세상을 떠났다”면서 “4년 사이 60% 늘어난 숫자”라고 강조했다.

그는 “도처에서 사람이 죽는다. 소리 없이 죽는다. 외롭게 죽는다”면서 “빚 때문에 죽고, 먹을 것 없어 죽고, 일하다 죽는다. 가끔은 세상을 원망한다. 가난이 밉고, 냉대와 매정함이 아프고, 이 현실을 당장 고치지 못해 서럽다”고 호소했다. 

그는 “서민의 삶은 코로나19 이전에도 힘겹고 고단했고 여기에 코로나의 파도까지 덮쳤다”면서 “이대로 두면 경제적 불평등을 넘어 죽음의 불평등도 심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오늘 모신 백 분의 무연고 사망자분들을 비롯하여 외롭게 세상을 떠난 이 땅의 모든 영령들의 안식과 명복을 빈다”면서 “당장 외롭지 않게 떠나시도록 올해부터 도가 장례비를 지원하고 유서 및 법률 지원도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외롭게 죽지 않는 세상, 먹고사는 문제로 서럽고 억울하지 않은 세상 반드시 만들겠다는 다짐을 올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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