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뉴스=최아람 기자] 전국 최대 5일장인 경기도 성남 ‘모란시장’이 오는 24일부터 바로 옆 여수 공공주택지구 내 주차장 부지에 둥지를 튼다. 28년 만에 새 둥지로 이전을 하는 모란시장은 기존처럼 끝자리 4일과 9일에 장이 선다

경기도 성남시가 630억원을 들여 조성한 현 장터 옆 새 모란시장 장터인 중원구 성남동 4929일대 여수공공주택지구 공영주차장(2만2563㎡)은 평소에는 차량 603대를 수용하는 주차장이다.

▲ 전국 최대 5일장인 성남 ‘모란시장’이 오는 24일부터 바로 옆 여수 공공주택지구 내 주차장 부지에 둥지를 튼다. 사진은 19일 오전 경기 성남 모란시장 현 장터의 마지막 모습이다./뉴시스

앞서 모란시장의 장터 이전을 앞두고 내부 갈등이 불거지기도 했다.

상인회 회원과 주변 노점상을 함께 새 장터로 이전하는 것을 두고 빚어졌던 갈등이다. 새 장터 위치 선정을 위한 추첨이 원인이 됐다.

이런 가운데 성남시는 새 장터 물 고임 현상을 개선하기 위해 22곳에 배수 트랜치 1040m를 추가로 설치하고, 16곳에 음식물 처리 받이도 놓는 등의 시설 보수를 마치고 새 장터를 준공 처리했다.

시가 630억 원을 들여 조성한 현 장터 옆 새 장터인 중원구 성남동 4929일대 여수공공주택지구 공영주차장(2만2563㎡)은 평소에는 차량 603대를 수용하는 주차장으로, 끝자리 4일, 9일은 장터로 쓰인다. 현재 장터(1만2200㎡)보다 1만363㎡ 큰 규모다.

끝자리 4일, 9일은 모란시장 장터로 쓰인다. 모란시장은 1964년 성남대로 주변인 광주군 대원천변에 난전이 모여들어 형성된 곳으로, 1990년 9월 지금의 대원천 하류 복개지로 옮겼다.

명칭은 시장을 처음 연 김창숙씨의 고향인 평양 모란봉 이름을 따 모란(牡丹)으로 지어진 것으로 전해진다. 모란시장은 장날이면 최대 10만 명까지 인파가 모여드는 전국 최대의 5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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