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뉴스=백재권 한국미래예측연구원장] 현대그룹 창업주 정주영 회장에 이어 현대자동차그룹은 정몽구 회장이 총수다.

▲ 백재권 한국미래예측연구원장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은 범(凡) 현대가의 장손으로 명실상부한 현대차그룹의 후계자다. 앞으로 책임과 권한이 더욱 막중해질 정의선의 관상과 그의 역량을 가늠해본다.

정의선(鄭義宣) 현대차 부회장은 스라소니 관상(觀相)이다. 스라소니는 카리스마를 지닌 동물이다. 주로 단독 생활을 즐기고, 흔히 살쾡이라 부르는 삵보다 덩치가 크다. 까칠한 살쾡이보다 행동도 진중하고 절도 있는 관상이다.

정의선은 스라소니처럼 과묵한 편이지만 묵묵히 실천하는 타입이다. 타인이 보든 안보든 자기 할일을 하는 성실함이 큰 장점이다. 무뚝뚝한 것 같아도 다가가 보면 다정다감한 사람이며 때론 소심함도 있다.

약속을 하면 반드시 지키는 인물이기에 동료나 지인들의 신뢰가 두텁다. 자연스럽게 인정받고 조직에서 자신만의 위치와 자리를 구축해 나간다. 정의선은 어려서부터 경거망동하지 않고 예의범절도 깍듯한 인물이다. 말하고 싶어도 자제하고 말을 삼키는 버릇도 있다.

야생 스라소니는 인파이터로 싸움에 능하다. 설사 상대에게 맞아도 물러서지 않고 끝까지 해보자는 근성으로 다가서는 유형이 대부분이다.

정의선은 야생 스라소니처럼 사나움과 카리스마를 좀 더 키워야 한다. 광야(廣野)를 홀로 활보하는 스라소니처럼 활동 영역도 넓히면 의외의 성과를 거둘 수 있다.

스라소니상이 착하면 토끼상이 착한 것과는 달리 위기가 찾아온다. 스라소니 관상을 지닌 인물은 스라소니답게 우선 용맹함을 지녀야 한다. 때로는 무서운 살기(殺氣)도 뿜어져 나와야 대기업을 유지할 수 있다. 항상 정도를 지키려는 정의선의 심성이 때로는 계륵이 되기도 한다.

▲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과 스라소니/백재권 한국미래예측연구원장 제공

鄭義宣(정의선)은 얼굴에 두 가지 아쉬운 점과 한 가지 좋은 징조가 보인다.

먼저 이름이 기업가의 성명으로는 아쉽다. 나이든 사람이거나 공부를 많이 한 사람이 지은 것으로 보인다. 정의선은 정도를 지키려는 본성(本性)을 강하게 지니고 태어난 인물인데 義와 宣의 기운으로 더 가중시키면 노력 대비 실속이 줄어들 수 있기 때문이다.

두 번째 단점은 눈썹 털이 밑을 향해 자라고 있는 거다. 즉 눈썹 앞부분 미두(眉頭) 부분은 정상이나 나머지 2/3 부분은 눈(眼)을 짓누르고 있어 불리하다. 자신의 잘못이 아니어도 시련을 겪을 수 있다. 기업이 커지면 더욱 크게 작용할 수 있다.

현재는 2인자이기에 작용이 약하다. 괜히 불이익을 당할 필요는 없다. 눈썹을 손가락으로 자주 쓸어 올리면 효과가 있으니 해볼 것을 권한다.

좋은 징조는 정의선이 점점 대머리가 돼가고 있다는 거다. 정의선의 대머리는 복(福)을 받기 위한 준비 단계다. 만약 머리카락이 다시 풍성해지면 다복(多福)이 오다가 뒤돌아갈지도 모른다. 발모제, 모자 작용은 삼가는 게 좋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사냥에 능한 개상(犬相)이다. 개중에서도 불도그와 테리어의 교배종인 불테리어 관상을 지녔다. 튼튼한 근육질을 자랑하는 불테리어는 충성심과 보호본능도 강하다. 불도그처럼 한 번 물면 안 놓는 집요함과 뚝심을 지닌 사람이 정몽구 회장이다.

▲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과 불테리어/백재권 한국미래예측연구원장 제공

정몽구는 용맹한 면이 있으며 단순한 유형이다. 짧고 굵게 말하고 행동하는 것을 좋아한다. 마음먹은 것, 결정된 것은 어떤 방법을 써서라도 이루어 내고자 하는 집념이 불도그처럼 강하다. 만약 현대자동차를 물려받지 않았어도 자수성가를 이룰 수 있고 성공하는 관상을 지녔다. 자동차를 정몽구 회장이 맡은 것은 지혜로운 선택이었다고 본다.

현대차그룹은 한전 부지를 10조5000억원을 투입해 구입했다. 터가 좋더라도 시세보다 3배의 가치가 있는지는 의문이다. 분명한 것은 정의선 부회장보다 부친 정몽구 회장이 관상도 좋고 역량도 크다.

정의선 부회장은 부친의 노력보다 몇 배 더 재능을 발휘해야 한다. 정의선의 눈의 안광(眼光)이 점점 약해지고 있다. 스라소니는 눈 속 깊은 속에서부터 불꽃이 일어야 누구에게도 밀리지 않는 정글의 제왕이 될 수 있다. 현대차그룹이 세계 굴지의 고급자동차 회사보다 기술도 앞서고 인정받는 시기가 하루속히 도래하기를 기대한다.

※ 백재권 한국미래예측연구원장은 중앙일보에 ‘백재권의 관상·풍수 이야기’를 연재하고 있으며, 경북대 평생교육원에서 관상학을 강의하는 등 권위있는 관상 전문가입니다.[이코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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