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3일 “미국 제너럴모터스(GM)는 군산공장뿐만 아니라 한국GM 전부를 철수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국회 환경노동위원장인 홍영표 의원은 이날 한국GM의 군산공장 철수와 관련, “한국GM 노조도 회사가 파국으로 가지 않도록 함께 노력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 쉐보레 올 뉴 크루즈를 양산중인 한국지엠 군산공장 생산라인.(사진=뉴시스)

홍영표 위원장은 이날 GM이 한국GM 군산공장을 폐쇄한다고 발표한 직후 기자간담회를 열고 “GM의 정책은 적자가 나면 다 폐쇄한다는 것이고, 정부의 협력 및 노조의 양보 수준을 보고 종합적으로 판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한국GM의 전신인 대우자동차 노조 간부 출신이며, 한국GM 부평공장이 있는 인천 부평을을 지역구로 하고 있다. 홍영표 위원장은 “과거 한국GM 노조는 임금 동결을 수용하고 무쟁의를 선언한 역사가 있다”며 “노조는 회사를 정상화하는 데 협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홍영표 위원장은 “한국 완성차업체의 인건비가 높은 것도 사실”이라고 인정하기도 했다.

그는 “본사만 과다하게 이윤을 챙기는 구조가 해결돼야 한다”며 “정부가 산업은행을 통해 신규로 투자한다면 이런 문제가 어느 정도 해결될 수 있음을 전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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