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보스포럼에서 세계경제전망 발표…미국 등 선진국 경제 경기회복과 성장세 전망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을 3.9%로 전망했다고 22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지난해 10월 IMF 전망치보다 0.2%포인트 상향 조정한 수치이다.

IMF는 이날 스위스 다보스포럼에서 이 같은 내용의 세계 경제 전망을 발표했다. 내년도 성장률 역시 올해와 마찬가지로 지난해 10월보다 0.2%포인트 높여 잡은 3.9%로 전망됐다.

▲ 미국 워싱턴 DC에 소재한 IMF본부. [미국 워싱턴=AP/뉴시스]

IMF는 올해와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높인 이유로 미국을 위시한 선진국의 완연한 경기 회복과 탄탄한 성장세를 들었다.

지역별로는 선진국은 상향 조정했고, 신흥개도국은 기존 전망을 유지했다. 선진국은 올해 2.0%에서 2.3%로, 내년은 1.8%에서 2.2%로 높여 잡았다. 미국은 올해 2.3%에서 2.7%로, 내년은 1.9%에서 2.5%로 상향 조정했다. 신흥개도국은 올해 4.9%, 내년 5.0%로 변동이 없었다. 신흥개도국 가운데 중국은 대외 수요 증가를 반영해 올해 6.5%에서 6.6%로, 내년은 6.3%에서 6.4%로 상향 조정했다.

IMF는 신흥 개도국의 경우 기존전망을 유지했지만, 중국은 강한 대외 수요를 반영해 올해(6.6%)와 내년(6.4%) 전망치 모두 기존보다 0.1%포인트 올려 잡았다.

IMF는 세계 경제의 중기 위험 요인으로 예상보다 빠른 선진국의 금리 인상 속도와 보호무역 등 자국 중심주의 정책, 동아시아와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 등을 꼽았다. 정책적 권고로는 현재의 강한 성장세를 잠재성장률 제고를 위한 구조개혁과 포용적 성장을 위한 기회로 활용하고, 금융시장 복원력도 강화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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