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 0.29%-나스닥 0.05% 하락마감…다음주 대형은행 시작으로 1분기 실적발표 예정

[이코노뉴스=어 만 기자] 미국 뉴욕증시는 6일(현지시간) 전날 사상 최고치 경신에 따른 숨고르기장세를 보이면서 하락했다.

▲ 미국 뉴욕증시는 6일(현지 시각) 하락했다. 사진은 미국 뉴욕증시 중개인들이 진지한 표정으로 매매전략을 논의하고 있는 모습. [뉴욕=AP/뉴시스 자료사진]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보다 0.29%(96.95포인트) 내린 3만3430.24에 마감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S&P500지수는 0.10%(3.97포인트) 하락한 4073.94로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0.05%(7.21포인트) 미끌어진 1만3698.38로 장을 끝냈다.

10년물 국채금리가 급락했음에도 S&P500지수가 4000선 위에 안착하는 등 증시랠리에 쉬어가자는 분위기가 강했다.

10년물 국채금리는 3.62% 급락한 1.65%까지 레벨을 낮췄다.

미 노동부는 구인·이직 보고서에서 지난 2월 말 구인 건수가 2년간 최대치인 740만 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앞서 경제 전문가들은 이 수치가 700만 건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증시가 과열되고 경제 지표 개선에도 올여름 주춤하면서 조정기를 맞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도이체방크는 향후 3개월간 미국 주식시장이 6~10%까지 후퇴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긍정적인 지표를 모두 소화할 경우 투자자들의 관심은 차츰 실적 발표로 옮겨갈 것이라고 말했다.

JP모건과 골드만삭스 등 대형 은행들의 실적을 시작으로 다음 주부터 1분기 실적 발표 시즌이 시작된다. 리피니티브 자료에 따르면 1분기 기업들의 순익은 전년동기대비 24.2%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작년 4분기에 3.8% 증가한 데서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종목별로 보면 애플주가는 강보합세로 마감했지만 페이스북 아마존 등 다른 대형기술주들은 하락 마감했다. 쿠팡주가는 1.39% 상승했다.

테슬라는 주가에 대한 부정적인 보고서에도 불구하고 0.082% 상승한 691달러를 기록했다.

경기 회복 기대에 여행 관련주가 상승했다. 델타항공이 1.6%가량 오르고 크루즈선사인 카니발과 로열 캐러비언이 각각 1% 이상 올랐다. 노르웨지안 크루즈는 4.3%가량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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