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건스탠리의 빗썸 인수 가능성에 대한 코인텔레그래프의 지난달 첫 관련 기사. 관련화면 캡쳐

[이코노뉴스=서양희 기자] 미국 대형 투자은행 모건스탠리(Morgran Stanley)의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 인수설’이 다시 월가에서 주목 받고 있다.

모건스탠리가 내부적으로 비트코인을 우량 고객 유인의 수단으로 삼겠다는 전략을 채택한 뒤, 관련 부문에 대한 투자를 부쩍 늘리고 있기 때문이다.

2일 코인텔레그래프와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모건스탠리는 지난달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자료에서 비트코인을 자신들이 관할하는 12개 주요 펀드와 포트폴리오에 편입시킬 방침이라고 밝힌 바 있다.

코인텔레그래프는 모건스탠리의 이 같은 비트코인 중시 방침에 주목하며, 모건스탠리가 한국의 대표적 암호화폐 거래소인 빗썸의 인수에 나섰다는 소문이 새롭게 부각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코인텔레그래프는 관련 루머가 처음 퍼진 지난달에도 이를 상세하게 소개한 바 있다.

국내에서도 모건스탠리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모건스탠리가 공식적으로는 “빗썸 지분 인수 참여는 사실무근”이라고 밝혔지만, 반신반의하는 분위기다.

업계에서는 모건스탠리의 인수 통로를 비덴트로 지목하고 있다. 비덴트는 빗썸의 운영사 빗썸코리아 지분 10.3%를 보유하고 있으며, 빗썸코리아의 최대주주인 빗썸홀딩스 지분 34.24%까지 보유해 현재 빗썸 지분구조상 단일 최대주주다. 모건스탠리는 3,000억~5,000억원 가량의 자금을 투입해 빗썸 지분을 확보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는 게 업계의 정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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