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한은 금융통화위원회 결정…미국 등 주요국 긴축에 인상시점 앞당겨질 가능성 제기

한국은행이 현재 연 1.5%인 기준금리를 두달 연속 동결했다.

▲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8일 오전 금융통화위원회에서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뉴시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18일 오전 전체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재의 연 1.50%를 그대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이로써 지난해 11월30일 연 1.50%로 인상된 이후 금리는 두달째 같은 수준에 머물게 됐다.

금융시장에서는 기준금리 동결을 예상했다. 금융투자협회가 3~8일 국내 채권시장 전문가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99%가 이번 금통위에서 금리가 동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무엇보다 지난해 단행한 금리인상이 1400조원을 넘어선 가계부채와 금융시장 등에 미치는 영향을 지켜볼 시간이 필요하다. 한은은 한차례의 금리인상이 당장 가계와 기업에 부담을 줄 정도는 아니라고 보고 있지만, 취약 차주를 중심으로는 리스크가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으로는 가계빚 증가세가 누그러질지 여부도 두고 봐야 한다.

다만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시점이 당겨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와 유럽중앙은행(ECB) 등 주요국 중앙은행의 긴축에 속도가 붙는 듯하면서 추가 인상 시기를 저울질하는 한국은행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코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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