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뉴스=어 만 기자] 국제유가는 17일(현지시간) 미국 원유재고 증가와 유럽의 수요감소 우려 등 영향으로 4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 국제유가는 17일(현지시간) 4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사진은 사우디아리비아내 아람코의 석유저장시설. [지다(사우디아라비아)=AP/뉴시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4월물 가격은 배럴당 0.3%(20센트) 하락한 64.6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4월물 브렌트유는 배럴당 0.71%(49센트) 내린 68.39달러에 거래됐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이날 지난주 원유재고가 약 240만 배럴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를 크게 상회했다. 휘발유 재고는 약 47만 배럴 증가했으며 정제유 재고는 약 26만 배럴 증가했다.
유럽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도 유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접종이 다수 국가에서 일시 중단되고 있으며 독일과 프랑스 등에서 신규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다.

다만 FOMC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이 통화 완화를 지지하는 입장을 밝히면서 장 후반에는 낙폭을 줄였다.

한편 국제금값은 달러 강세 영향으로 0.2%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물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0.2%(3.80달러) 떨어진 1727.10달러에 마감했다.

 
저작권자 © 이코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