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 0.39% 하락-나스닥 소폭 상승…연준 FOMC 회의 돌입-내일 결과 발표

[이코노뉴스=어 만 기자] 미국 뉴욕증시는 16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를 주시하면서 숨고르기장세를 보이는 가운데 혼조세로 마감했다.

▲ 미국 뉴욕증시는 16일(현지시간) 혼조세로 마감했다. 사진은 뉴욕증권거래소 모습. [뉴욕=AP/뉴시스 자료사진]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보다 0.39%(127.51포인트) 하락한 3만2825.95에 거래를 마쳤다. S&P500 지수는 전장보다 0.16%(6.23포인트) 내린 3962.71에 장을 마감했다.

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09%(11.86포인트) 상승한 13,471.57에 거래를 마쳤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이 최근 국채금리 상승과 인플레이션 우려에 대해 어떤 진단과 처방을 내놓을지에 따라 금리와 주가가 모두 출렁댈 수 있는 상황이다. 연준이 비둘기파(통화완화 선호) 자세를 견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시장의 기대만큼 완화적이지는 못할 수 있다는 불안감도 적지 않다.

연준은 이날부터 이틀 일정으로 FOMC에 돌입했으며 결과는 17일 오후 발표된다.

연준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기간 은행에 제공했던 자본규제 완화 혜택을 연장할 것인지에도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려있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FOMC를 앞두고 1.6% 부근에서 제한적인 등락을 이어갔다.

소비 등 미국의 주요 지표는 예상보다 부진해 경기 민감 종목에 부담을 줬다.

상무부는 2월 소매판매가 전월 대비 3.0%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시장 전망 0.4% 감소보다도 훨씬 많이 줄었다. 지난달 미국을 강타한 한파와 폭설이 소비에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에서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지만, 유럽 상황이 불안한 점은 부담이다. 프랑스와 독일 등 유럽의 다수 국가가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을 일시 중단했다. 백신 접종 후 혈전 현상 발생 등 부작용에 대한 우려 탓이다.

종목별로는 애플이 1.27% 상승하며 시장을 지탱했지만 자동차 업체들의 주가가 크게 출렁였다. 전기차 업체 테슬라는 4.3% 하락했다. 포드 자동차도 5%나 추락했다.

반면 폴크스바겐은 공격적인 전기차 전략을 발표한 영향으로 10%나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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