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뉴스=어 만 기자] 국제유가가 9일(현지시간) 미국 원유재고 증가와 달러강세 영향 등으로 이틀 연속 하락했다.

▲ 국제유가가 9일(현지시간) 이틀 연속 하락했다. 사진은 중국해양석유총공사(CNOOC) 소속 석유시추선. /뉴시스

이날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물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가격은 배럴당 1.6%(1.04달러) 하락한 64.01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런던 북해산 브렌트유 5월물은 1.1%(72센트) 내린 배럴당 67.52달러로 거래됐다.

이날 유가는 사우디 아라비아의 감산 연장 효과가 줄어 든데다 원유 재고 증가 우려에 하락했다.

지난주 발표된 미국 원유 재고는 사상 최대폭인 약 2160만배럴 폭증했었다. 한파 피해로 정유 시설이 제대로 가동되지 못한 영향을 받았다.

미국의 주간 원유재고는 3주 연속 증가했을 것이란 전망이 제기괸다. 시장에서는 평균 270만배럴 증가를 예상했다.

또한 달러 강세도 유가를 끌어내린 요인으로 꼽힌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3개월 반만에 최고까지 오른 후 주춤해졌다.

한편 국제금값은 이날 2%대 상승반전했다.

이날 미국 상품선물시장인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금 4월 인도분은 2.21%(37.05달러) 오른 1715.0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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