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뉴스=어 만 기자] 국제유가가 5일(현지시간) 주요산유국의 감산 동결 조치와 미국 고용 지표 호조에 힘입어 3% 넘게 급등했다. 이틀 연속 급등세를 보였다.

▲ 국제유가가 5일(현지시간) 3% 넘게 급등했다. 사진은 미국 텍사스주 미들랜드의 석유 굴착기와 펌프 잭의 모습. /뉴시스

이날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물 서부 텍사스산중질유(WTI) 가격은 배럴당 3.5%(2.26달러) 급등한 66.09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5월물 브렌트유는 3.9%(2.62달러) 상승한 배럴당 69.36달러에 거래됐다. 이는 2019년 5월 이후 최고치다.

주간별로 보면 WTI는 7.5% 급등해 2019년 4월 이후 최고수준을 보였다. 브렌트유는 이번주 7.7% 상승해 7주 연속 랠리다.

OPEC플러스(석유수출국기구 및 러시아 등 주요 산유국 모임)가 전일 회동에서 4월에 산유량을 현재와 거의 같은 수준으로 유지하기로 하면서 상승흐름을 이어갔다.

또 미국 고용지표도 양호하게 나오면서 유가를 끌어 올렸다. 미 노동부는 2월 비농업 부문의 신규 고용이 37만9000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로이터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중간값 18만2000건을 비교적 큰 폭으로 웃돈 수치다. 실업률도 6.3%에서 6.2%로 하락했다.

한편 국제 금값은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0.16%(2.70달러) 떨어진 1698.40달러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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