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의장 “인플레 압력 일시적. 우리는 인내할 것”발언-10년물 국채금리 1.54%대 치솟아

[이코노뉴스=어 만 기자] 미국 뉴욕증시는 4일(현지시각)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발언에 대한 실망으로 미 국채 금리가 다시 치솟자 하락했다.

▲ 미국 뉴욕증시는 4일(현지시각) 하락했다. 사진은 뉴욕증권거래소의 한 거래인이 주가가 하락하자 곤혹스런 표정을 짓고 있는 모습. [뉴욕=AP/뉴시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11%(345.95포인트) 하락한 3만9224.14에 거래를 마쳤다고 월스트리트저널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S&P500지수는 1.34%(51.25포인트) 빠진 3768.47로 마감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11%(274.28포인트) 내려간 1만2723.47에 장을 끝냈다.

나스닥은 이날 하락으로 올해 상승분을 모두 반납하고 마이너스로 접어들었다.

이날 파월 의장은 "인플레 압력이 있지만 일시적이다. 우리는 인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발언은 연준이 최근의 인플레이션을 용인하려는 의도로 인식됐다. 파월 의장은 지난주 1.6%대까지 치솟았던 국채 금리에 대해서는 "주목할 만했다"라면서 "자산 매입은 우리의 목표가 상당히 진전할 때까지 현 수준에서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파월 의장의 이같은 발언 직후 미 10년물 국채 금리는 순식간에 1.54%대로 치솟았다.

이날 골드만삭스는 올해 말에 10년물 국채금리가 1.9%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이날 미국 30년 기준 주택담보 대출 금리도 3%를 넘어섰다.

기술주 부진이 두드러졌다. 테슬라가 4.86% 하락했다. 애플은 1.58%의 낙폭을 보였으며 아마존도 0.91% 하락했다. 중국 전기차 업체 니오 주가는 5.4% 내렸다.

반면 알파벳은 1.12%, 페이스북 0.87% 각각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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