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 1%대후반-나스닥 3%대 상승…10년물 국채금리 1.4%로 낮아져

[이코노뉴스=어 만 기자] 미국 뉴욕증시는 1일(현지시간) 국채금리상승 진정과 추가 경기부양책 기대감 등 영향으로 큰 폭으로 상승했다.

▲ 미국 뉴욕증시는 1일(현지시간) 큰 폭으로 상승했다. 사진은 뉴욕증시 중개인들이 주가 상승에 밝은 표정으로 매매전략을 논의하고 있는 모습. [뉴욕=AP/뉴시스 자료사진]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95%(603.14포인트) 급등한 3만1535.51에 마감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S&P500지수는 2.38%(90.67포인트) 오른 3901.82로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3.01%(396.48포인트) 뛴 1만3588.83을 기록했다.

국제 벤치마크 10년 만기 미 국채금리는 1.4%대로 레벨을 낮추며 금리 급등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를 가라앉혔다. 지난 25일 10년물 금리는 1.6%를 넘어서 밸류에이션 부담이 큰 뉴욕 증시 투자자들에게 주가가 폭락할 것이라는 우려를 안겨주었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추진하는 1조9000억 달러 규모의 초대형 부양책도 호재로 작용했다.

지난 주말 미 하원은 해당 법안을 통과시켜 상원으로 보냈다. 민주당은 14일 전까지 부양책을 처리해 미국인들에게 추가 지원금을 지급하겠다는 계획이다.

경제 지표도 양호했다. 전미공급관리자협회(ISM)가 발표한 2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60.8%로 1월 58.7보다 상승해 2년간 최고치를 기록했다.

기술주들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미 전역의 애플스토어가 모두 영업을 시작했다는 소식에 애플의 주가는 5.39% 급등했다. 아마존닷컴과 페이스북, 마이크로소프트(MS)의 주가도 1,72%, 2.83%, 1.96% 각각 올랐다.

테슬라의 주가는 6.36%나 크게 올랐다.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의 주가는 자사주 매입 확대 소식으로 3.43% 상승했다.

게임스탑의 주가는 17.46% 상승했으며 AMC와 블랙베리도 14.86%, 8.46%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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