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 1.35%-나스닥 0.99% 상승마감…파월 연준의장, 자산매입 축소 공포 가라앉혀

[이코노뉴스=어 만 기자] 미국 뉴욕증시는 24일(현지시간) 1조9000억달러의 추가부양책에 대한 기대감과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의 자산매입 축소(테이퍼링) 불식 발언 등 영향으로 일제히 상승했다.

▲ 미국 뉴욕증시는 24일(현지시간) 일제히 상승했다. 사진은 뉴욕증시 중개인들이 주가 상승에 밝은 표정으로 매매전략을 논의하고 있는 모습. [뉴욕=AP/뉴시스 자료사진]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35%(424.51포인트) 오른 3만1961.86에 마감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S&P500지수는 1.14%(44.06포인트) 상승한 3925.43으로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0.99%(132.77포인트) 오른 1만3597.97을 기록했다.

주요지수가 상승한 것은 미국 의회의 1조9000억 달러 규모 추가 부양책에 대한 기대와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연이은 시장 달래기는 위험자산 투자 심리를 개선시켰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파월 연준 의장은 이날 오전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에 출석해 "연준 인플레이션 목표치(연 2%)를 달성하려면 3년 이상 걸릴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같은 발언으로 예상보다 이른 자산매입 축소(테이퍼링)에 대한 월가의 공포를 가라앉혔다.

낸시 펠로시(민주·캘리포니아) 하원의장은 오는 25일 하원이 추가 부양안 통과를 목표로 움직이겠다고 밝히며 부양책 기대를 북돋웠다.

경제 지표는 양호했다. 미 상무부가 발표한 1월 신규 주택 판매는 연간 기준 한 달 전보다 4.3% 증가한 92만3000건이었다. 이는 로이터가 집계한 경제 전문가 기대치 85만5000건을 웃도는 수치다.

국제 벤치마크 10년 만기 미 국채금리는 이날 1.40%를 넘어서며 지난해 2월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국채 금리 상승 속에서 밸류에이션 부담이 부각된 기술주는 이날도 대부분 약세를 보였다. 애플은 0.41% 내렸고 아마존과 페이스북도 1.09%, 0.58% 각각 하락했다. 테슬라는 이날 6.18% 급등했다.

지난달 레딧 투자자들의 광풍 속에서 급등락한 게임스탑의 주가는 장 후반 103.91% 폭등했다.

 

 
저작권자 © 이코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