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둘째주 전주보다 3원 올라…서울 휘발유가격 평균 1641.7원으로 전국 최고

국내 휘발유가격이 새해에도 오름세를 이어가며 24주 연속 올랐다.

13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 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1월 둘째 주 주유소 휘발유 판매가격은 리터당 전주 대비 3.0원 상승한 1547.9원을 기록했다. 지난 7월 넷째주 1437.8원을 기록한 이후 무려 24주 연속 올랐다.

▲ 1월 둘째주 휘발유 및 경유 소비자가격 구성. (그래픽=한국석유공사 오피넷 캡처)

경유 가격도 3.4원 오른 1340.3원으로 집계됐다. 등유가격도 3.4원 오른 892.7원을 보였다.

상표별로는 휘발유의 경우 알뜰주유소 판매가격이 전주 대비 3.5원 오른 1516.9원, 경유는 4.3원 상승한 1309.9원으로 최저가를 기록했다.

SK에너지 휘발유 판매가격은 전주 대비 2.0원 오른 1568.9원, 경유는 2.3원 상승한 1362.0원으로 최고가를 보였다.

제주 지역 휘발유 가격이 타 지역 대비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전주 대비 17.5원 오른 1617.7원을 기록했다.

최고가 지역인 서울 휘발유 가격은 1641.7원으로 전국 평균 가격 대비 93.9원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최저가 지역인 경남 휘발유 가격은 1526.6원으로 최고가 지역 판매가격 대비 115.1원 낮은 수준을 보였다.

국제유가의 오름세에 따라 당분간 이같은 국내 기름값 강세는 이어질 전망이다. 우리나라 정유사들이 주로 수입해 사용하는 두바이유 국제가격은 1월 둘째주 배럴당 65.9달러로 전주 64.8달러 대비 1.1달러 올랐다.

한국석유공사는 "아랍에미리트(UAE)의 석유시장 재균형 발언, 미국의 대(對)이란 신규 제재 부과 가능성, 미 달러화 약세 등으로 국제유가가 상승함에 따라 국내유가는 오름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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