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뉴스=어 만 기자] 국제 유가는 17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등을 덮친 이상 한파에 따른 원유생산 중단 여파로 상승했다.

▲ 국제 유가는 17일(현지시간) 상승했다. 사진은 중국해양석유총공사(CNOOC) 소속 석유시추선. /뉴시스

이날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3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1.8%(1.09달러) 오른 61.1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4월물 브렌트유는 배럴당 1.7%(1.08달러) 상승한 64.43달러에 거래됐다.

갑작스러운 한파와 폭설에 따른 정전 사태로 미 텍사스주의 원유 및 정유 관련 시설들이 다수 문을 닫거나 가동을 줄인 것이 원유 공급난을 불러일으켰다. 이번 정전으로 텍사스에서 최소 하루 260만 배럴 규모의 정유 시설 가동이 중단된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국제 금값은 국채수익률 상승 등 영향으로 4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1.5%(26.20달러) 내린 1772.80달러로 마감됐다. 이는 지난해 6월 이후 최저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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