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뉴스=서양희 기자] 세계 최대의 투자은행 중 하나인 골드만삭스가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분야에 대한 본격 투자에 나설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이 보도가 사실이라면, 최근 크게 불거진 암호화폐의 미래성과 투자가치를 둘러싸고 벌어진 논란에 사실상 종지부를 찍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 골드만삭스의 암호화폐 분야 진출 가능성을 보도한 블룸버그의 온라인 기사. 관련화면 캡쳐

18일 블룸버그는 미국의 온라인 투자전문 보도매체인 코인데스크를 인용, 골드만삭스 그룹이 디지털 자산에 대한 투자를 준비 중이며, 이는 미국계 주요 은행의 디지털 투자 선언 가운데 가장 최신의 사례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블룸버그와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지난해 말부터 최소한 1개 이상의 기존 암호화폐 수탁ㆍ투자자문 회사를 상대로 관련 정보 제공을 요청하고 있다. 두 매체는 골드만삭스의 정보 제공요청은 디지털 자산에 대한 직접 투자 및 수탁관리 업무 진출을 고려 중이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주말 이뤄진 두 매체의 보도에 대해 골드만삭스는 특별한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블룸버그는 골드만삭스의 움직임과 관련, 미국 대형은행의 암호화폐 진출의 주요한 선례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골드만삭스의 암호화폐 업무 개시와 관련, 비트코인에 대한 주요 헤지펀드의 투자 수요가 늘어나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11만달러에 달할 수 있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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