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뉴스=조희제 기자] 서울 아파트값은 신년에도 상승 폭이 확대되고 있다.

14일 한국부동산원의 '주간아파트가격동향 통계'에 따르면 지난 11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은 0.07%로, 지난 주(0.06%) 대비 소폭 확대됐다.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해 6월8일 이후 32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지난 달부터는 오름 폭도 조금씩 확대되는 추세다.

서울 아파트값 상승을 견인하는 지역은 동남권, 이른바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구)다.

이 지역 아파트값은 정비사업 진척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단지들을 중심으로 이번 주 평균 0.11% 올라, 지난 주(0.10%) 대비 오름 폭이 커졌다. 지난해 7월13일(0.11%) 이후 최고 상승률이다.

강북에서는 마포구(0.10%), 동대문구(0.09%), 용산구(0.08%) 등 지역의 역세권 주변 인기 신축 단지 위주로 오름 폭이 크다.

경기도(0.36%)도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지하철 7호선 연장 등 교통 호재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외곽 지역을 중심으로 상승 폭이 가파르다.

양주(1.35%), 의정부시(0.51%), 고양시(0.88%), 남양주시(0.64%), 파주시(0.63%), 성남 분당구(0.48%) 등 순으로 상승률이 높았다.

인천(0.33→0.37%)도 송도신도시가 속한 연수구(0.86%) 등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오름 폭이 확대되고 있다. 이번 주 수도권 아파트값 상승률은 0.26%로 지난 주와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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