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뉴스=어 만 기자] 국제 유가는 7일(현지시간) 미국 의사당 난입사태에도 사우디아라비아의 2~3월 자발적 감산 효과에 힘입어 상승세를 이어갔다.

▲ 국제 유가는 7일(현지시간) 상승세를 이어갔다. 사진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베이커스필드의 컨 리버 유전지대의 모습. /뉴시스

이날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거래일보다 배럴당 0.4%(20센트) 오른 50.8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3거래일 연속 상승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본격 대유행 이전인 작년 2월 이후 최고치를 다시 경신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3월물 브렌트유는 배럴당 0.3%(16센트) 오른 54.46달러에 거래됐다.

사우디가 2∼3월 하루 100만 배럴의 자발적 감산을 결정한 것과 미국의 원유 재고가 4주 연속 감소했다는 발표가 유가 상승세를 지지한 것으로 분석된다. 

전날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주 미국의 원유 재고가 800만 배럴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210만 배럴 줄어들 것으로 기대한 시장 기대를 웃도는 감소세다. 

한편 전날 2% 이상 급락한 국제 금값은 소폭 반등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0.3%(5달러) 오른 1913.6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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