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 1.44% 상승해 사상최고치 다시 경신-나스닥 0.61% 하락…금리상승에 금융주 일제히 강세

[이코노뉴스=어 만 기자] 미국 뉴욕증시는 6일(현지시간) 혼조세를 나타냈다. 다우지수는 사상최고치를 다시 썼다.

조지아주에서 치러진 결선투표에서 민주당이 상원 2석을 확보할 가능성이 커지며 불확실성 해소와 초대형 추가 부양책 기대를 끌어올렸다. 다만 대형 정보기술(IT) 기업들에 대한 규제가 강화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기술주는 약세를 보였다.

▲ 미국 뉴욕증시는 6일(현지시간) 혼조세를 나타냈다. 사진은 뉴욕증권거래소 모습. [뉴욕=AP/뉴시스 자료사진]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44%(437.80포인트) 상승한 3만829.40에 마쳐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S&P500지수는 0.57%(21.28포인트) 오른 3748.14로 거래를 끝냈다.

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0.61%(78.17포인트) 내린 1만2740.79에 마쳤다.

조지아주에서 치러진 결선투표에서 민주당이 2석 모두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라파엘 워녹 민주당 후보는 결선투표에서 승리했다. 아직 당선이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같은 당의 존 오소프 후보도 공화당 데이비드 퍼듀 의원을 누르고 당선이 유력한 상황이다.

조지아에서도 민주당이 상원 2석을 확보하면 민주당은 백악관과 상·하원을 장악하는 이른바 '블루웨이브'(Blue Wave)를 이루게 된다.

시장은 민주당이 법인세율 인상을 추진할 것을 우려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추가 부양책에 강한 힘이 실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워싱턴을 민주당이 장악할 것이라는 기대는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전망으로 이어졌고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지난해 3월 이후 처음으로 1%를 돌파했다.

금리가 오르면서 금융주는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JP모간체이스앤코의 주가는 4.70% 상승했고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도 6.26% 올랐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의 사용 승인 이후 모더나의 주가는 6.48% 급등했다.

반면 대형 기술기업에 대해서는 규제 강화 및 증세 가능성에 대한 부담이 적지 않은 모습을 나타냈다. 애플 주가는 3.4%, 페이스북은 2.8%가량 빠졌다. 아마존은 2.49% 떨어졌다. 하지만 테슬라는 2.84%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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