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 1.25%-나스닥 1.47% 하락…민주당 의회 장악 가능성에 규제강화와 증세 부담감 작용

[이코노뉴스=어 만 기자] 미국 뉴욕증시는 4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상원의원 결선투표 불확실성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우려 등 영향으로 하락했다.

▲ 미국 뉴욕증시는 4일(현지시간) 하락했다. 사진은 뉴욕증시의 한 거래인이 진지한 표정으로 시세판을 바라 보고 있는 모습. [뉴욕=AP/뉴시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25%(382.59포인트) 하락한 3만223.89을 기록했다. S&P500지수는 1.48%(55.42포인트) 내린 3700.65로 장을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47%(189.84포인트) 하락한 1만2698.45에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 지수는 지난달 9일이후 일일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영국 정부가 변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라 3차 봉쇄를 결정한 영향이 컸다. 또한 하루 앞으로 다가온 미국 조지아주 상원 결선 투표에 대한 불안감도 반영됐다.

2명의 의원을 선출하는 이번 선거에서 민주당이 두 석을 모두 차지하면 상원까지 지배하는 이른바 ‘블루웨이브’가 완성된다. 이 경우 규제 강화 및 증세에 대한 부담이 다시 부상할 수 있다.

코로나19 확산상황도 악재로 작용했다. 미국은 코로나19 입원 환자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고 영국은 이날 3차 전국 봉쇄에 들어갔다.

독일은 당초 오는 10일까지 예정됐던 전국적인 봉쇄를 이달 말까지 연장할 것으로 알려졌다.

화이자와 모더나 등에서 개발한 백신이 지난해 말부터 세계 각국에서 접종되기 시작했지만 접종 속도가 당초 기대했던 것보다 느리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날 종목별로는 테슬라 주가가 약 3.4% 오르며 선전했다. 모더나도 7%가량 올랐다.

반면 애플과 아마존은 2%대 떨어졌으며 알파벳과 페이스북은 각각 1.51%, 1.54%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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